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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 한관종 vs 비립종 vs 편평사마귀, 헷갈리는 피부 트러블 한번에 구분한관종 2025. 7. 7. 12:52
거울을 볼 때마다 눈가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작은 돌기들 때문에 고민인가요? 누군가는 '한관종'이라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비립종'이나 '편평사마귀'라고 합니다. 비슷해 보여도 각기 다른 원인과 특징을 가진 피부 트러블들이죠.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걱정을 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게 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눈가에 흔히 생기는 한관종, 비립종, 편평사마귀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려드릴게요.
한관종 (Syringoma): 땀샘에서 기원한 작은 돌기
한관종은 우리 피부 속 땀샘(에크린 땀샘)의 도관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생기는 양성 종양이에요. 보통 1~3mm 정도의 작은 크기로, 피부색과 같거나 약간 노란빛을 띠는 작은 구진(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으로 나타나죠. 표면은 매끄럽거나 약간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고, 만져보면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주로 아래 눈꺼풀에 여러 개가 다닥다닥 붙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마, 뺨, 목, 가슴 등에도 생길 수 있어요. 한관종은 주로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알려져 있어, 가족력이 있다면 생길 확률이 높아요. 호르몬의 영향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통증이나 가려움은 거의 없지만, 드물게 땀이 나면 가렵거나 따끔거릴 수 있어요. 피부과에서 조직검사를 하면 콤마 모양이나 올챙이 모양의 특징적인 땀샘 도관 구조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립종 (Milium): 각질 주머니
비립종은 피부의 아주 얕은 층에 생기는 작은 흰색 또는 노란색의 낭종이에요. 쉽게 말해 모낭 주변의 각질이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뭉쳐서 생기는 작은 주머니라고 생각하면 돼요. 크기는 1~2mm 정도로 한관종보다 약간 더 작거나 비슷하고, 뚜렷한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띠는 좁쌀 같은 구진으로 나타나며, 표면이 매끄럽고 둥근 형태가 많아요. 주로 눈가, 뺨, 이마 등 얼굴의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피부가 얇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눈가에 흔하답니다. 만져보면 작고 딱딱한 알갱이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비립종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원발성), 피부 손상 후(예: 박피 시술, 화상, 물집),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과도한 피지 분비, 자외선 노출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해요(속발성).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전혀 없으며, 바늘로 콕 찌르면 하얀 내용물(각질 덩어리)이 쉽게 빠져나오는 특징이 있답니다. (하지만 직접 시도하면 감염 위험이 있으니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편평사마귀 (Flat Wart):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이에요. 이름처럼 편평하게 돋아나는 것이 특징이죠. 크기는 1~5mm 정도로 다양하며, 뭉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피부색 또는 연한 갈색, 붉은빛을 띠는 편평하거나 약간 융기된 형태의 구진으로 나타나고,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약간 거칠거나 불규칙해 보일 수 있어요. 주로 얼굴 전체(특히 이마, 뺨, 턱), 목, 팔, 손등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눈가에도 생길 수 있어 한관종, 비립종과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만져보면 부드럽거나 약간 거칠게 느껴질 수 있고, 주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려워서 긁으면 주변으로 번질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전염성이 있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고, 내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헷갈릴 땐? 전문가의 진단이 필수
한관종, 비립종, 편평사마귀는 언뜻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히 다릅니다. 특히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잘못 관리하면 오히려 번지거나 타인에게 전염될 위험이 커요. 따라서 눈가에 어떤 돌기가 생겼다면 스스로 진단하고 판단하기보다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전문의는 육안 검사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피부 확대경을 이용하거나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변의 종류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진단이 곧 효과적인 치료와 재발 방지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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